독 제조를 좋아하는 서장님 - 미야자와겐지

4개의 차가운 강이, 카라콘산의 빙하에서 나와, 출렁출렁 하얀 방울을 내뿜으며, 라파라라는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4개의 강은 라파라 마을에서 모여서 크고 잔잔한 강이 되었다. 그 강은 평소에는 수량도 풍부하고, 깊은 곳에는 구름이나 나무의 그림자도 걸치워졌지만, 홍수가 나면, 넓이가 1키로나 되는 버드나무가 심어진 너른 평야에, 무섭게 넘쳐드는 물로, 한가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물이 다시 밀려가면, 이전의 아름다운, 하얀 평원이 나타납니다. 그 평원 곳곳에는, 갈대나 부들등이 강가에 피어, 얇고 긴 늪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전에 강이 흘러간 흔적으로, 홍수때마다 조금씩 모양이 바뀌었으나,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안에는 물고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때로는 미꾸라지나 메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파라의 사람들은, 미꾸라지도 메기도 모두 쳐다보지도 않고 먹지 않았기에, 그것은 점점 불어났습니다.
메기 다음으로 많은 것은 역시 잉어와 붕어였습니다. 그리고 피라미도 있었습니다. 어떤 해에는, 무서울 정도로 커다란 상어가 바다에서 도망쳐서 올라왔다는 평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과 똘똘한 아이들은 모두 믿지 않고, 웃어버렸습니다. 첫째 그걸 말한 것이 면도칼을 2자루밖에 안 가진 기술없는 이발소의 리치키로, 조금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어린 아이들은, 매일 커다란 상어를 보려고, 그곳으로 나갔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둘러보아도, 그렇게 커다란 상어는, 헤엄치지도 떠어르지도 않았기에, 결국에는, 리치키는 매우 경멸당했습니다.
그런 이 나라의 제 1조가
'화약을 써서 새를 잡아서는 안된다. 독을 써서 물고기를 잡아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독 제조라는 것은, 뭐냐고 얘기하면 이발소의 리치키는 이런 풍으로 말했습니다.
산초 껍질을 봄 '소의 날' 암흑에서 까서 약 180일 가량 말려 잘 빻아서, 그 4kg 정도를 날이 좋은 날에 낙엽나무를 태워 만든 숯 2.8kg를 섞어, 그걸 봉투에 넣어서 물 속에서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것. 그때 물고기는 모두 그 독을 먹고 입을 뻐끔뻐끔하면서, 하얀배를 위쪽으로 하여 떠오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 속에서 죽는 것을 이나라 말로 에푸카푸라고 했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말이었습니다.
어쨋든 이 독제조를 하는 것을 막는 것이 경찰의 가장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어느 여름, 이 마을 경찰에, 새로운 서장이 왔습니다.
이 사람은, 어딘가 수달과 닮았습니다. 붉은 수염이 삐쭉 튀어나와서, 이는 전부 은색의 인공니였습니다. 서장은 훌륭한 금색 천이 달린 길고 빨간 망토를 입고, 매일 위엄있게 마을을 돌았습니다.
당나귀가 머리를 숙이고 있으면 짐이 너무 무겁지 않은가 당나귀 모는 이에게 질문했고, 집에서 애가 너무 크게 울면 두창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고 엄마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제1조를 지키지 않는 이가 생겼습니다. 저 강의 여기저기의 큰 물웅덩이에서 전혀 물고기가 잡히지 않게 되어서 때때로는 섞은 것이 떠 있었습니다. 또 봄의 소의 날 밤에 마을내에 매우 많은 산초 나무가 때때로 쓱하고 껍질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장도 순사도 그런 일이 있나 라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아침 훈장님 댁 앞의 초원에서 2명의 아이들이 모두에게 둘러싸여 나누는 대화입니다.
"서장님한테 크게 혼났어"
"서장님한테 혼났어?" 조금 큰 애가 물었습니다.
"혼났어. 서장님이 있는 것을 모르고 돌을 던졌거든. 그러자 늪가에서 서장님이 누군가 3~4명이 숨어서 독 제조를 하는 것을 덮치려고 했었거든."
"뭐라고 혼났어?"
"누구야? 돌을 던진 것이? 지금 우린 제1조 범인을 잡으려고 생각해서 하루 종일 여기 있었다고. 어서 빨리 조용히 돌아가. 라고 말했어."
"흠, 그럼 곧 잡히겠네"
그렇지만 그로부터 반년 정도 이래저래 흐르자 또 애들이 떠들어댔습니다.
"그녀석이 누군지 알 것 같아. 내 증거는 어제 밤에 달님이 떴을 때, 서장이 검은 옷만 입고, 두건을 덮어쓰고 있어, 이상한 사람이랑 말하고 있었어. 응, 그, 철포쏘는 작은 이상한 사람. 그리고 말이야, "어이, 이번에는 좀더 좋은 가루로 가져오지 않으면 안돼"라고 말했어. 그리고 철포쟁이라 뭐라고 하니까 "뭐야? 잣나무 껍질을 섞어서 둔 주제에, "라고 하더라구. 아마 산초 껍질 가루인것 같아."
그러자 한명이 소리쳤습니다.
"아, 그래, 맞다. 서장이, 우리집에서 재를 2가마 샀어. 내가 들고 갔다구. 응, 그걸, 산초 가루랑 섞겠지."
"응, 그런거야. 분명 그럴꺼야." 모두 손을 치거나, 주먹을 쥐거나 했습니다.
이발소의 리치키는 장사가 잘 안되어서, 심심하던 차라,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듣고, 즉시 계산을 했습니다.
독 제조 수지 계산
<비용>
1. 금 2량 산초 껍질 1가마
2. 금 30전 재 1가마
    계 2량 30전

<수입>
1. 금 13량 장어 13마리
2. 금 10량 그 외 견적
   계 23량

<계산>
  20량 70전 서장 이익

너무도 이 이야기가 번져서, 매우 어린 아이들마저가, 순사를 보면, 일부러 멀리 도망가서,
"독제조하는 순사, 메기는 양보해"
라고, 힘껏 몸까지 비틀어가면서 소리치는 것이기에, 이래서는 도저히 안 될 듯 싶어서, 푸하라의 촌장도 어쩔 수 없이, 부하를 6명 이끌고 경찰에 가서 서장을 만났습니다.
"서장님, 아시는지요? 요즘 임야규제법 제 1조를 깬 사람이 있어 힘들어 보이던데, 어떠신지요?"
"헉, 그런 일도 있나요?"
"그게 있는 듯 합니다. 저희 집의 산초도 껍질이 벗겨져 거기에 물고기가 때때로 죽어서 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서장이 갑자기 웃기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마 기분탓이려나 촌장은 생각했습니다.
"흠, 그런 이야기가 있던가요?"
"있고 말고요. 게다가 그게, 아이들이, 당신이 한 일이라고 말해서, 곤란해 하고 있던 참입니다"
서장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건 큰일이군요. 제 명예와도 관계있구요. 어서 빨리 범인을 잡겠습니다"
"뭔가 실마리라도 있나요?"
"아무렴요. 있고말고요. 제대로 된 증거를 잡았지요."
"벌써 아시는 건가요?"
"알고 말고요. 사실 독 제조는 저인걸요."
서장은 촌장 앞에서 얼굴을 들이밀며 이 얼굴을 보라는 듯 했습니다.
촌장도 놀랐습니다.
"당신이라구요? 역시 그렇군요."
"그래요."
"그럼, 확실한 거군요."
"확실하고 말고요."
서장은 차분하게, 테이블 위의 종을 쳐서 빨간 수염이 덥수룩 자란 제1등의 탐정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서장은 결박당하고, 재판에 처해져 사형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윽코 큰 곡선의 칼로 목이 날라갈 때, 서장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 재밌었다. 나는 벌써 독 제조라면, 완전히 열중해서 말이야. 결국 이렇게 된거, 지옥에서도 독 제조를 할까나."
모두 놀랐습니다.

by 미야 | 2008/02/22 17:4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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